시내에서는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지만, 외곽에 갈 일이 생기면 종종 지인 차량을 타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럴때면 고속도로 주행 중 혹시 사고가 나진 않을까 걱정이 앞서 손잡이를 꼭 쥐게 되더라고요.
항상 옆자리에서 긴장하는 제 모습을 보던 지인들이 오히려
직접 운전을 해보는 것이 더 낫다며 한번쯤 연습해보는게 어떻겠냐고 권유해준 적이있었죠.
고속도로에서도 연수가 가능한지 처음엔 궁금했는데,
요즘은 본인이 원하는 경로에 맞춰 자차운전연수를 진행할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알아보니 면허 학원 처럼 정해진 장소로 가야 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차운전연수 강사님이 집으로 직접 방문하여 교육을 진행해주는 시스템이라
시간이나 비용 면에서도 훨씬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일대일 수업이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과 장소만 조율하면 되었고요.
4일 동안 단기간에 기초부터 고속도로 주행까지 체계적으로 배울수 있어 만족스러웠어요.
고속도로 연수를 목적으로 시작하긴 했지만, 실제로는
운전 자체를 오랜만에 하다 보니 거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 들었고,
첫 수업은 집앞 공터에서 기본 주행 연습부터 시작했어요.
차량은 따로 소유하고 있지 않아서 렌트 차량을 이용하게 되었는데요.
강사님께서 SUV와 승용차 중 선택할수 있게 해주셔서
평소 친구들과 나들이 갈때 자주 타는 SUV로 선택해 연수를 진행했어요.
처음 몰아보는 대형 차량이다 보니 조작법이나 각종 기능들에 대해 먼저 숙지하는 것이 중요했는데요.
다행히도 초보자 교육 경험이 풍부한 강사님께서 차근차근 기초부터 상세히 설명해주셨어요.
시트 위치, 시동 거는 법, 방향 조작까지 기본적인 부분을 안정적으로 익힐수 있었답니다.
2일차부터는 본격적으로 도로 주행이 시작되었는데요.
바로 고속도로로 나가기 보다는 먼저 넓고 한산한 도로에서 주행 감각을 익히는데 집중했죠.
빠른 속도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었고, 점차 속도를 올리면서 운전 리듬을 맞추는 연습을 반복했어요.
차로 변경이 필요한 구간에서는 안전하게 진입하는 방법에 집중하며 다양한 상황을 경험할수 있었답니다.
방향지시등을 켠 후 사이드미러를 통해 후방 차량의 위치와 속도를 파악한 뒤 진입했어요.
동시에 옆 차선까지 확인하고, 마지막에는 숄더체크까지 해주면 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더라고요.
주행 중 교차로 가 등장하면서 신호 체계가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특히 비보호 좌회전 신호에서는 잠시 당황했지만, 설명을 듣고 나니 금세 이해가 되었습니다.
직진 신호일 때 반대편 차량이 없으면 좌회전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직접 경험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자차운전연수로는 접하기 힘든 감응 신호 같은 상황들도
강사님 덕분에 배울수 있었어요.
고속도로 코스를 연습하고 싶었던 이유도 외곽 지역 방문이 잦아질 예정이었기 때문인데,
이를 미리 고려해 코스를 구성해주셔서 좋았어요.
감응 신호의 경우 차량이 네모 박스 안에 정확히 들어와야만 신호가 작동되므로,
기다릴 필요 없이 해당 위치에 정확히 정차해야한다고 하셨어요.
3일차에는 시내 주행과 고속도로 진출을 병행했는데요.
운전이 아직 익숙지 않은 상태였지만, 강사님 차량에 보조 브레이크가 설치되어있어서
사고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연습할수 있었죠.
시내에서는 주로 진입 타이밍에 집중하며 큰 도로에 자연스럽게 합류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우회전 시 보행자 유무를 먼저 확인하고, 왼쪽 직진 차량의 위치까지 체크한 뒤 진입해야 했죠.
속도가 느린 도로에서는 비교적 여유있게 운전할수 있었지만, 빠른 구간에서는 합류 타이밍이 까다로웠어요.
주변 차량의 속도와 흐름을 파악한 후 자연스럽게 진입하는 연습을 반복하며 점점 감을 잡아갔습니다.
무엇보다 고속도로에서는 급정거나 급브레이크를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셨어요.
진입은 무사히 마쳤지만, 진출로를 놓치는 실수도 있었죠.
처음엔 너무 당황해서 후진해야 하나 고민도 했지만, 강사님께서
그냥 계속 주행하라고 알려주셔서 상황을 잘 넘길수 있었어요.
사고 발생 시에는 비상등을 켜고, 차량을 빠르게 안전지대로 이동시킨 다음
가드레일 바깥으로 대피해야한다는 응급 대응 방법도 함께 배우게 되었답니다.
이 처럼 실수를 직접 겪어보니 두려움이 한결 줄어들었고, 마지막 날은 주차 연습에 집중할수 있었어요.
전진, 후진, 평행 주차 순으로 면허 시험 때 배운 내용을 복습했죠.
실제 상황에서는 주차 조건이 매번 달라 어려움을 느꼈지만,
다양한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연습하면서 자신감을 키울수 있었어요.
특히 휴게소에 자주있는 사선 주차 방식도 처음엔 헷갈렸지만 연수를 통해 금방 익히게 되었죠.
저 처럼 고속도로 운전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던 분들이라면 자차운전연수를 통해
차근차근 감을 익혀보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직접 도전해보면 확실히 자신감이 생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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